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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대장암 치료팀(베스트)

등록일자
2002-08-18
제목 연세의료원 대장암 치료팀(베스트)
등록일 2002/8/18
첨부

 

 

 

 

[베스트팀의 베스트건강법]연세대 신촌병원 대장암 치료팀

 

“단순히 환자를 살리는 것에 머물지 않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매년 500여명의 대장암 환자 수술, 780여명의 환자에 대한 약물치료, 대장내시경검사 3000여건을 행하는 연세대 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대장암 치료팀은 항상 ‘수술 뒤’를 생각한다. 암환자들의 고통과 좌절을 함께 나누려고 노력하는 것. 그래서 치료뿐만 아니라 기초연구와 환자교육에도 열성이다.


수술 전의 진단은 영상의학과 이종태 김명진, 내시경진단과 약물치료는 내과 김원호 김태일, 수술은 외과 민진식 김남규 이강영,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 종양학과의 성진실 표홍열, 항암약물치료는 종양내과의 노재경 정현철 라선영 교수가 맡고 있다. 암의 진행정도를 예측하는 병리학의 김호근 교수, 전문간호사인 천자혜 백미경 구주연 차영란 간호사도 한 식구다. 관련 과(科)끼리 협진이 중요한 대장암 분야에서 ‘최고’가 된 것은 이들이 모두 하나가 돼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팀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평균 재발률은 23.5%로 국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직장암의 국소 재발률 7.2%는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직장암분야의 세계 최고라는 미국 슬론 케터링 암센터나 일본 국립암센터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 수치다.


배변은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지만 이와 관계된 대장과 항문은 자신의 몸이라해도 꺼림칙해 하기 쉽다. 하지만 남의 대장과 항문만을 보면서 사는 이들은 남다르다. 천자혜 수간호사가 “환자의 인공항문까지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말하자 외과 김남규 교수는 “스승인 민진식 교수에게 ‘지정’받아 이 길로 들어섰지만 연구분야도 많고 재미있어 스승에게 늘 감사한다”고 맞장구쳤다.


최근 우리나라 대장암 발생은 다른 암에 비해 빠르게 증가, 남녀 모두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가 주 원인인데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발병률이 증가한다. 부모형제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위험성이 4배로 높아진다.


넓게는 대장암에 직장암이 포함되지만 좁은 의미로는 항문에 가까운 직장과 구불주름창자에 있는 암이 직장암, 나머지가 대장암이다.


1기 대장암은 내시경 절제술이나 복강경(腹腔鏡) 수술로 완치될 수 있고 1기 직장암은 항문을 보존하면서 국소 절제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할 수 있다. 1기의 5년 생존율은 84.3%. 조기발견이 관건이다. 김 교수는 “혈변이나 배변습관의 변화 등 증상이 있으면 이미 2기 이상”이라며 “정상인은 5∼10년에 한 번, 가족중에 환자가 있는 사람은 2∼3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기암 발견율이 일본이 30%인데 비해 우리는 5%에 불과한 것은 대장내시경을 꺼리는 등 조기발견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2, 3기의 암은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 뒤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직장암 수술뒤 성기능이나 배뇨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팀이 미국대장항문학회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수술뒤에도 성기능과 배뇨기능이 80% 이상 보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 는 “항암치료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지만 가능한 한 입원기간을 줄이고 여러 보조요법을 사용하는 등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장암과 직장암은 간 등의 다른 장기로 퍼졌을 경우에도 5년 생존율이 30.4%로 다른 암에 비해 좋은 편이다. 김 교수는 “다른 장기로 전이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치료를 계속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직장암이 항문과 가까운 부위에 생겼을 때는 장에 구멍을 내고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으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인공항문을 쓰는 생활방법을 알려주고 환자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인공항문 전문간호사의 몫이다. 천 수간호사는 “아침에 대장세척을 하면 주머니를 차지 않고 거즈만 덮고 나가도 되고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수영도 가능하다”며 “주저하면서 병을 키우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환자들을 격려했다.


▼대장암 치료 대가 박재갑 김진천 박응범 교수등 명성▼


2000년에 동아일보가 선정한 대장항문 질환분야 베스트 닥터로 선정됐던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은 당시 “국내 의사들의 대장항문질환 치료술은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평준화돼 있다”고 밝혔다. 지방대와 전문병원 등의 치료수준도 서울의 유명 종합병원과 엇비슷하다는 설명.


많은 명의 중에서도 박재갑 원장과 울산대 김진천 교수, 이화여대 박응범 교수가 대장암 분야에서 주로 거론되고 있다. 연세대 김남규 교수는 동아일보 선정 베스트 중견의사로 뽑힌 바 있다. 전문병원으로는 대항 한솔 송도병원이 널리 알려져 있다.


진단을 받기 위해 먼저 찾게 되는 소화기내과에서는 위장과 대장을 함께 진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대 송인성 교수와 경희대 김효종 교수, 연세대 김원호 교수 등의 이름이 높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등록 일자 : 2002/08/18(일) 17:53(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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