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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 (nocturnal enuresis)

등록일자
2007-12-17

야뇨증 (nocturnal enuresis)

질환개요

야뇨증이란 배뇨를 조절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도 소변을 조절하지 못하고 수면중에 오줌을 싸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여아는 5살, 남아는 6살이 한 달에 2번 이상 밤에 오줌을 싸면 야뇨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5세 아동의 약 15%에서 나타나며 이후 일년에 15%정도에서 호전이 되며 사춘기에 이르면 약 2-5%의 청소년에서만 야뇨증이 남아있게 됩니다.

야뇨증은 원발성(일차성)과 속발성(이차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원발성 야뇨증이란 배뇨를 시작한 이후 한차례도 야간에 소변을 가리지 못했던 경우이며, 속발성은 최소한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던 시기가 있다가 어느 시점에서 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속발성 야뇨증은 정신과적인 질병 혹은 원인에서 발생하는 경우와 방광에 구조적인 문제가 성방하면서 나타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명의 중요도로 볼 때는 원발성 보다는 속발성이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 발성 야뇨증일 때 선천적으로 신장, 요관 및 방광의 기능과 형태에 이상이 있어서 발생하는 것을 복잡성 야뇨증이라고 하고, 이상이 없을 때 나타나는 것을 비복잡성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보통 야뇨증이라고 하면 ‘일차성 비복잡성 야뇨증’을 뜻하며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병태생리

아직 야뇨증(원발성 비복잡성 야뇨증)의 원인이 시원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몇가지 가능성 높은 원인들이있고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첫째 원인으로는 야간다뇨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항이뇨호르몬이라는 뇌로부터 나오는 물질이 있는데 이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어야만 소변을 진하게 농축하여 몸 속의 수분을 유지시켜 줍니다. 그리고 낮과 밤에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는 정도가 달라서 낮에는 소변양이 많아 3-4시간에 한번 화장실에 가게 되지만 밤 시간에는 이 호르몬의 분비양이 높아져서 소변의 양을 적게 만듭니다. 그럼으로써 밤 시간에는 화장실에 가지 않고 편안히 숙면할 수 있으며, 수면중 소변이 모여진 아침 첫 소변은 매우 농도가 높아 소변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낮과 밤에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 정도가 다른 것을 ‘일주성’이라고 하며 아기들이 소변을 가리지 시작하는 1세에서 2세사이에 완성되기 시작하녀 아무리 늦더라도 7세 경에는 어른과 같은 일주성을 갖게 됩니다. 간혹 이런 일주성이 성숙되지 않은 어린이들은 밤에 일어나서 소변을 보아야 하며 일어나지 못하면 오줌을 싸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적은 방광용적입니다. 방광이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전에 일정한 시간동안 저장하기 위한 기관인데 방광의 크기에 따라서 소변보는 횟수가 결정됩니다. 소변을 보는 횟수는 태아의 경우 하루 30번, 돌 때에는 하루 12회 정도로 자주 보다가 6-7세가 되면 비로소 하루 3-7회 정도 소변을 보고 12세가 되어서야 어른과 비슷하게 하루 4-6회 소변을 보는 배뇨행태를 갖출 수 있습니다. 다만 수분 섭취량이 많으면 그 보다도 훨씬 자주 소변을 볼 수 있으며 이것은 정상입니다. 즉 어려서는 방광용적이 적다가 성장하면서 방광용적도 점점 커집니다. 간혹 방광 기능이 성숙해 가는 과정이 더딘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아이들은 밤에도 소변을 봐야 하며 정상 횟수로 보다가도 잘때만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년기까지 지속되는 야뇨증이 여기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로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수면장애입니다. 수면장애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꿈을 꾸면서 오줌을 싸는 형태로 이것은 수면의 자연스런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치료하지 않아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한 형태는 예전에는 잠을 지나치게 깊이 자기 때문에 오줌이 마려워도 깨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현재는 깊은 잠과 얕은 잠의 두 가지 중 야뇨증 환자들에서는 깊은 잠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적고 얕은 잠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많아 잠을 자도 실질적으로는 수면 부족의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유전입니다. 부모가 둘 다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70%의 자녀에서 야뇨증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이 관여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지고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야뇨증을 주소로 병원을 내원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배뇨와 관련된 여러 사항들을 조사하여 방광 및 요도의 기능적, 구조적 이상의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설문 및 문진을 통해 알아보고 이학적 검사를 통해 야뇨증을 일으킬 수 있는 뇌척수수막류, 척수지방종 등의 병변이 있는 지 주의깊게 살펴본다. 그 외에 복잡성 야뇨증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소변 검사를 실시하고 허리 사진, 복부 초음파 또는 요류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물먹는 양과 소변보는 양 및 시간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도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의심되는 원인을 치료하게 됩니다.

치료
  • 운동과 식이습관의 변화
    저녁식사후 가급적이면 물을 마시지 않고 반드시 자기전 소변을 보며 밤에는 초컬릿이나 콜라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등의 생활ㆍ식이 습관을 변화시키고 방광훈련을 통해 급하게 화장실에 가는 것을 조절하고 방광 용적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합니다.
  • 야뇨경보기 사용
    전기장치가 장착된 팬티를 착용하고 취침하여 오줌을 싸게 되면 전기장치가 작동하여 알람이 울리게 됩니다. 이를 듣고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 소변을 보는 습관을 익히는 치료법으로 방광이 차면 일어나게 만드는 일종의 조건반사를 이용한 훈련입니다. 시행초기에는 어린이가 일어나지 못하면 부모가 일어나 깨워줘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단 성공시에는 매우 효과적이고 재발율도 적으나 시행하는 것이 어렵고 최소한 1-3개월 이상 시행하여야 효과가 나타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약물요법
    이미프라민 (Imipramin): 항우울제의 일종으로 30-60% 가량에서 효과가 보고되어 있으며 방광의 용적을 늘려주고 수면의 깊이를 얕게 조절하여 요의를 느끼면 쉽게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해줍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효과가 좋으나 식욕부진, 소화기장애, 탈모증, 심장부전 등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데스모프레신 (Desmopressin acetate, Minirin??): 야뇨증의 원인중 하나가 수면중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부족이므로 인위적으로 만든 항이뇨 호르몬의 수면전 투여로 소변량이 감소된다면 수면 중 방광의 과도한 충만을 줄여주어 야뇨증이 개선됩니다. 경구용 및 흡입식 분무제가 있으며 작용이 빠르고 효과가 우수하며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어서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드물게 수분의 체내축적으로 인한 전해질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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