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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Glaucoma)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눈에는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손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며 백내장과는 달리 완치될 수는 없고, 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조절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한번 진단되면 일생 동안 치료, 관찰하여야 합니다.

우리 몸의 혈압과 마찬가지로 눈에는 안압이 있는데, 이는 눈이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눈은 방수로 채워져 있는데 안압은 이 방수의 양에 의해 결정되며 방수의 생성과 배출의 균형에 이상이 생기면 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눈 속의 압력이 높아지면 안구의 조직 중 특히 약한 조직인 시신경이 먼저 손상 받게 됩니다. 시신경에 장애가 오도록 하는 원인 가운데서는 안압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신경 혈류 이상 등에 의해서도 시신경 손상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등에 의해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시야에서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기게 되고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모든 시야가 안보이게 되어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은 현재까지 어떠한 치료로도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녹내장을 조기 진단하여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1년에 한번씩 눈에 대해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며, 가족 중에 녹내장을 앓고 있는 사람 등은 좀더 일찍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진단하여 평생 동안 적절히 치료한다면 실명의 위험은 극히 적습니다.

발생빈도

녹내장은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실명원인의 1, 2위를 차지 하고 있으며, 녹내장 환자는 전체인구의 0.5- 4%로 전세계적으로 약2천2백만 명정도가 있고 이중 5백만명 정도가 녹내장으로 인하여 실명하여 전세계 실명환자의 약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여러 보고에서도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약 2%가량이 녹내장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발생 빈도도 증가하는 질환으로 40대에서는 1년마다 0.1%씩 발생이 증가하여 80대에 이르면 거의 10%에서 녹내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압

안압이란

우리 눈이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일정한 눈 속의 압력을 말합니다. 이는 눈속을 채우고 있는 물(방수)의 양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방수란 안구의 앞부분인 각막과 수정체 사이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액체로서 수정체 주위에 있는 모양체에서 만들어져서 배출관인 섬유주라는 조직을 통해 눈의 바깥으로 배출됩니다. 방수는 이렇게 끊임없이 순환하며 수정체와 각막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합니다. 더불어 눈의 압력인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눈이 너무 말랑말랑하게도, 너무 단단하게 되지 않도록 하여 정상적인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방수가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혹은 배출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으면 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안압이 높아지면 망막의 시신경 섬유층에 부담이 되어 시신경 및 시신경유두에 손상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안압은 녹내장의 진단과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척도중 하나입니다.

눈의구조와 명칭들

정상안압이란

일반적으로 10 mmHg와 21mmHg사이의 압력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상인의 95%가 이 범위의 안압을 나타낸다는 것을 뜻하며, 실제로는 정상 안압을 수치로 표현하는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사람마다 키가 다르듯이 사람마다 안압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18 mmHg는 통계적으로는 정상 범위에 속하는 안압이지만 어떤 환자에서는 이 안압으로도 시신경 손상을 일으키므로 그 환자에서는 정상 안압이 아니라 높은 안압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상안압을 정확하게 정의한다면 ‘ 시신경에 손상을 주지 않는 안압’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안압이 녹내장을 진단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나 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시신경 검사와 시야 검사와 같은 정밀한 녹내장 검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안압이 올라가면?
  • 시신경변화
    시신경유두는 망막의 신경섬유들이 모여서 눈을 떠나 뇌로 들어가는 곳으로 안압이 상승되어 시신경들이 손상되면 이곳에 변화가 오게 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눈의 압력이 올라가면 시신경이 직접 손상을 받거나 눈으로 들어오는 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눈의 안압이 올라가는 현상

    이러한 시신경의 변화는 여러가지 안과 기구를 이용하여 검사하면 관찰이 가능합니다.
    정상시신경
    녹내장성 시신경 변화
  • 시야 변화
    시야란 우리가 어느 한 점을 주시하더라도 그 주시점 이외의 주변이 동시에 보이게 됩니다. 이것을 시야라고 합니다. 시야는 윗쪽과 코쪽으로는 60˚, 아랫쪽은 70~75˚, 귀쪽은 100~110˚정도로 한정되어 있는데 시신경이 손상 받으면서 시야에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시야변화는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하도록 본인이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녹내장이 위험한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야의 범위와 명칭

  • 녹내장때의 시야변화
    시신경 손상으로인해 시야가 좁아져 보이기도 하며 시야에 부분적으로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시야 변화는 환자 자신이 초기에는 느끼지 못하며 점차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시야결손의 형태는 시야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요즘은 자동시야검사장비를 통하여 쉽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때 시야가 좁아짐

  • 다양한 시야결손 모양

    시야결손의 한종류 시야결손의 한종류 시야결손의 한종류

녹내장의 진단

녹내장은 보통 크게 안압검사 , 시신경유두 검사 , 시야검사 , 전방각경검사 등을 통하여 진단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치료
녹내장의 분류

만성개방각녹내장 | 급성폐쇄각녹내장 | 속발성녹내장 | 선천녹내장 | 정상안압녹내장 | 고안압증

  • 만성개방각녹내장
    만성 개방각 녹내장은 녹내장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으로 안압이 높으나 자각증세가 없이 서서히 진행하는 가장 흔한 녹내장입니다 말기에 이르도록 본인 자신이 전혀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흔하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압이 21mmHg 이상으로 상승되어 있고, 특징적인 녹내장성 시야 변화와 시신경 손상이 나타나지만, 방수가 빠져 나가는 전방각이 정상적으로 열려져 있고 안압 상승의 원인이 될만한 뚜렷한 안과적 혹은 전신적 이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 증상
      만성 개방각녹내장은 수년 혹은 십 수년에 걸쳐 안압이 서서히 그리고 조금씩 증가하기 때문에 눈이 아프거나 충혈되는 등의 눈에 대한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자신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자각증상으로 병원에 직접 찾아 오는 경우가 적습니다. 또한 시신경이 상당히 손상되는 말기까지도 시력도 거의 장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 시력 장애를 느껴 병원에 내원시에는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내장의 조기 발견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 치료
      모든 녹내장의 치료 목적은 시력 상실을 예방하는데 있습니다.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되므로 치료는 안압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하게 됩니다. 만성 개방각녹내장은 약물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그러나 약물 치료만으로 충분히 안압을 떨어뜨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들 중에서 어느 것이 바람직한가는 그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안압이 높은 상태에 있다가 약물이나 수술 등에 의해 정상 범위로 조절되면 녹내장이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완치되지 않으며 단지 조절할 따름입니다. 적절히 안압이 조절되면 일생동안 더 이상의 시력 장애없이 정상인과 조금도 다름없이 생활을 하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단없는 꾸준한 검진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녹내장의 치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급성 폐쇄각녹내장
    대부분 급성으로 안압이 갑작스럽게 높아진 경우로 증상은 눈과 머리가 아프고, 메스껍고 토하기도 하며, 가로등 주위에 무지개 같은 달무리가 보이는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안과 의사의 응급처치가 이루어지면 실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증상
      안압의 급격한 상승으로 눈의 통증과 이에 따른 두통, 그리고 메스꺼움과 구역질이 나며, 눈이 매우 충혈됩니다. 또한 높은 안압으로 인해 각막이 부어서 뿌옇게 되어 시력이 갑자기 저하됩니다. 눈의 통증은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 응급실을 찾게되며 심한 두통은 뇌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 치료 급성폐쇄각녹내장은 응급처치를 필요로 합니다.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처치하느냐에 따라 그 예후가 매우 다릅니다.
      우선 급격히 상승한 안압을 가능한 빨리 떨어뜨려야 합니다. 이때는 안압하강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함과 동시에 먹는 약도 복용하며 안약도 같이 사용합니다.
      안압이 떨어지면 뿌옇게 부어 있던 각막이 다시 투명해지고 시력도 차츰 회복됩니다. 이렇게 되면 레이저를 이용하여 방수가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홍채에 구멍을 만들어 주는 홍채절개술을 시행합니다.
      안압이 잘 떨어지지 않거나, 레이저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녹내장의 치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급성 폐쇄각녹내장이 발생하여 충혈되고 각막 부종이 있는 눈
  • 속발성 녹내장
    외상을 받았거나 수술(특히 백내장)을 받은 후에,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망막증(당뇨, 고혈압 등)이 있을 때, 또는 홍채염(포도막염)이 있을 때, 부신 피질 호르몬 성분(스테로이드 제재)이 들어있는 안약의 장기간 사용 등에 의해 생기는 녹내장으로 원인에 따라서 치료방침도 다르며 예후도 다릅니다.
  • 선천성 녹내장
    보통 3세 이전의 소아에서 나타나는 녹내장으로 약80~90%가 1세 전에 발병합니다. 선천적으로 방수유출로가 제대로 만들어 지지 않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밝은 곳에서 눈이 몹시 부셔하고 눈을 잘 뜨지 않고 눈물을 잘 흘리며, 눈을 자주 깜박거립니다. 그리고 눈의 검은 동자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발견 즉시 치료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 원인
      임신중에 눈이 형성될 때 방수가 빠져 나가는 부위에 구조적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보통 정상 아기는 출생 후 방수가 빠져 나가는 부위인 섬유주를 덮고 있던 막이 없어져 섬유주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나 선천성 녹내장 어린이에서는 막이 정상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어서 섬유주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방수가 정상적으로 빠져 나가지 못해서 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 증상
      초기 증상으로는 눈물을 흘리고, 빛을 보면 눈부셔하는 현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검은 눈동자(각막)가 뿌옇게 흐려지며 안압이 상승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각막이 커지게 됩니다. 안압이 계속 조절되지 않으면 각막에 염증이 생기고 또 흉터가 생기기 쉽고, 수정체의 위치가 정상에서 벗어나고 외상에 약해 출혈이나 안구 파열이 쉽게 나타나 결국 안구 위축 및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 진단
      신생아는 성인과 달리 협조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병을 진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출생후 상기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전신마취를 시행한 후 안압, 각막직경, 시신경 유두, 전방각경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치료
      선천성녹내장은 진행하면 각막 혼탁과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여 대부분 유아기에 실명하기 때문에 일찍 발견하여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의 원칙은 수술입니다. 약물치료는 효과가 좋지 않고, 어린이에서 전신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만 사용됩니다.
      선천성 녹내장 환아 : 검은 눈동자가 정상보다 커져있는 모습을 보임(좌,우측사진) 각막 혼탁(우측사진)
  • 정상안압녹내장
    안압은 정상범위이지만 녹내장성 시신경 장애로 시야와 시력을 상실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높습니다.
    • 증상
      임상적 증상은 안압 상승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만성 개방각녹내장과 유사합니다.
    • 치료
      치료는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과 시야 장애가 있는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정상안압녹내장은 병이 앞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럽고, 일단 한번 시신경이 손상 되면 다시 회복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일반적으로 안압을 떨어뜨리는 안약을 사용합니다.
  • 고안압증
    안압은 21mmHg이상으로 정상범위보다 높지만 시신경과 시야가 정상소견을 보이며, 안압상승을 일으킬 만한 안소견이나 전신적인 이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환자에서는 녹내장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녹내장의증이나 초기 녹내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치료
      보통 안압이 30mmHg를 넘지 않으면 치료를 하지 않고 시야와 시신경변화와 같은 녹내장 소견이 나타나는 지를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녹내장을 유발하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험요소
      안압, 시신경 손상 소견, 망막의 변화, 고연령, 녹내장의 가족력, 전신적 심혈관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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