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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비염에 관하여

등록일자
2004-01-03

알레르기성 비염과 과민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맑은 콧물, 코막힘 및 재채기의 3대 증상과 눈을 포함한 코 주위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코질환으로서 기관지천식, 아토피성 혹은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같이 항원이라는 원인물질에 의해 유발됩니다. 항원은 유전적인 요소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털, 곰팡이류나 음식물 등 다양하며 현재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확진을 위해서는 콧물검사 뿐아니라 혈액검사를 통한 호산구검사와 면역글로불린E 항체검사 그리고 피부반응검사 및 알레르기유발검사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 즉 항원을 찾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이 확진되면, 이는 평생 지속되는 질병이므로 특수클리닉에 등록하여 치료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편 기후의 변화나 먼지등과 같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남보다 민감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우리는 과민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물론 알레르기성 비염도 과민성 비염에 속하며, 혈관운동성 비염은 대표적인 비(非)알레르기성 과민성 비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치료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증적인 요법과 유사하나, 레이저 치료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비후성 비염

만성적인 비강내의 자극 인자에 의하여 코 속의 살이 부어 올라 숨을 잘 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만성적인 비염과 부비동염(축농증), 약제의 남용이나 부작용, 대기오염, 직업, 기후 등이 있으며, 원인별로 적절한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비중격만곡증

비강을 좌우 양측으로 나누어 주는 물렁뼈와 뼈로 이루어진 구조를 비중격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비중격은 휨없이 수직상태를 이루고 있으나 때로는 어느 한쪽으로 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비중격 만곡증이라고 하며 이로 인하여 휜쪽의 코가 막히게 되며 좌우 번갈아 코막힘을 느끼게 됩니다. 비중격 만곡증에 의한 만성적인 코막힘은 만성비염과 부비동염을 속발시키기도 합니다.

후비루란 무엇인가?

후비루(後鼻漏)는 코 뒤로부터 아래쪽으로 점액이 내려가 목에 걸려 있다는 느낌을 말합니다. 후비루는 만성부비동염(축농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며, 그 외에도 분비불의 양이 많고 점도가 높거나, 인두근육과 연하장애에 의해서도 야기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비강 및 부비동을 덮고 있는 분비선은 하루에 점도가 낮은 점액을 900-1,800 cc 정도 생산합니다. 이런 점액은 비점막을 윤활하게 하고 청결하게 하며, 흡인된 공기에 습기를 주며 이물을 정화하고 감염에 대항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액은 섬모의 규칙적인 운동에 따라 뒤쪽으로 밀려 내려가 무의식적으로 삼켜지게 됩니다.

점도가 낮은 맑은 분비물의 증가는 감기, 독감, 알레르기, 찬 기온, 화창한 빛, 음식, 임신, 호르몬의 변화, 다양한 약물(피임약 및 항고혈압제), 그리고 휘거나 불규칙한 비중격 같은 구조적 이상에 의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점도가 높은 분비물의 증가는 종종 난방을 하는 겨울철에 가정이나 건물내의 습도가 낮은 공기에 의해서 생기며, 또한 부비동염이나 비강의 감염 등에 의하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분비물의 점도가 높아지고 녹색 또는 황색으로 변하면, 이것은 세균성 부비동염(축농증)이 생긴 것이며, 특히 어린이에게서는 비강내 이물(콩, 구겨진 종이, 장난감 조각)에 기인할 수도 있습니다.

코막힘과 콧물의 치료

코막힘과 콧물은 항히스타민제와 항울혈제의 복용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코에 뿌리는 비분무액은 좋은 약이지만, 3-4일 정도만 투여하고 그래도 증상이 남아 있으면 의사와 상의하여 채료해야 합니다.
세균 감염은 항생제로 채료되나 이러한 약물들은 단지 일시적으로 호전시킬 뿐이며, 만성 부비동염에서는 막힌 부비동을 열어주거나 배출구를 만들어 주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알레르기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환경요법으로 조절될 수 있으며, 항히스타민제나 항울혈제, 크로몰린소디움과 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 비강분무제, 다양한 다른 형태의 스테로이드제제, 그리고 면역치료요법 및 레이저치료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히스타민제는 분비물을 건조하게 하고 점도를 높여 주며, 항울혈제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과 갑상선질환을 악화시키므로 의사의 적절한 처방이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 비강분무제는 일반적으로 수년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내복용 및 주사용 스테로이드는 단기간 사용할 때는 별 문제가 없으나, 장기간 사용할 때는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레이저요법은 단기간의 치료로서 좋으며, 특히 코막힘이 심한 경우에 효과가 좋습니다.
비강내 구조물의 해부학적이상은 수술적 교정이 필요합니다. 비중격만곡증은 부비동의 정상적인 배액을 방해하고 만성부비동염을 일으키는데 기여할 수 있으므로 수술적 교정을 하면 증상이 좋아지게 되며, 비대해지거나 변형된 콧속 살은 알레르기나 만성적인 자극에 의해 형성된 비점막의 과다성장이므로 유사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수술적 요법이 도움이 됩니다.

비세척은 우리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주 권하는 방법으로, 점도가 높고 양이 감소된 분비물의 문제점을 완화시켜줍니다. 약국이나 의료기구상에서 살 수 있는 관장기나, 50cc 정도의 큰 용량의 주사기를 비세척 기구로 사용하거나, 비세척 노즐을 장착한 Water Pik(원래는 수압에 의한 치아 세척기)으로 하루에 2-6회 비강세척을 시행하면 아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으며, 약국에서 파는 세척용 생리식염수나, 가정에서 베이킹 소오다와 소금을 큰 컵(약 500cc)에 각각 1/2 티스푼(tsp) 녹인 따뜻한 물이 좋습니다.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가습기도 경우에 따라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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