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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염의 기전과 진단 및 치료

등록일자
2004-01-03

부비동염이란

부비동염은 우리나라와 같이 사철이 뚜렷하여 기후차가 심한 나라에서 더욱 빈번한 질환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부비동은 코 주위 뼈속에 위치한 공기가 차 있는 방이며, 종류로는 양 눈썹 위의 전두동, 양쪽 안면뺨 부위의 상악동, 양 눈 사이의 사골동 및 코 뒤에 깊숙이 위치한 접협동이 있습니다. 부비동은 비강점막과 같은 종류의 점막으로 덮여 있어, 비강과 함께 점액성 분비물을 생산하며, 이 분비물은 작은 구멍인 자연개구부를 통하여 비강내로 빠져 나오게 됩니다.

부비동 감염은 급성과 만성 부비동염으로 나뉘게 됩니다.
  • 급성부비동염
    코감기가 심해지면 급성 부비동염이 생길 수 있으며, 다음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녹색 또는 황색의 비강 분비물
    • 뺨, 눈 주위의 안면부 압력감과 동통
    • 고열(38도 이상)
    • 윗쪽 어금니의 통증
  • 만성 부비동염
    치료가 안된 급성 부비동염으로부터 발전되며,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목뒤로 코가 넘어가는 현상
    • 두통
    • 미열(38도 미만)
    • 코막힘
    • 만성인두통과 기침
    • 후각의 감소 및 소실

부비동 문제의 원인은?

부비동의 배출구가 막히면 점액이 고이고, 2차적인 세균감염에 의하여 농(고름)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비동 배출구의 폐쇄는 콧속의 해부학적 원인이나 자극물질, 알레르기 등에 의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부비동의 자연개구부가 부어서 막히게 되면 부비동의 환기를 방해하게 되고, 2차적인 세균감염은 콧속의 부종과 비후를 일으켜 원활한 부비동의 환기와 배설을 감소시키거나 막게 됩니다. 부비동 질환은 갈은 가족내에 흔하고, 스트레스도 만성 부비동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감염

대부분의 성인은 일년에 약 3번 정도는 바이러스성 감기나 상기도 감염을 경험하며 어린이는 성인보다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바이러스성 감기 후에는 세균 감염이 흔히 생기며, 부비동의 자연개구부가 부어서 막히게 됩니다.

자극물질

공해(아황산가스 등), 담배연기, 화학적 자극제(예를 들어 수영장의 염소 소독제) 등은 부비동에서 비강으로의 자연통로를 좁히거나 막아서 세균증식과 부비동 감염을 일으킵니다.

해부학적 문제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비중격 만곡이 심한 경우, 만곡된 쪽에서 부비동 배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중격 만곡은 부비동 배출구의 일부 또는 몇개를 폐쇄시킬 수 있어 이 경우 부비동내 점액이 축적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용(폴립)

부종이 심한 경우, 부비동내 점막은 변성을 일으켜 비용이라고 하는 물혹이 자라고, 이 물혹에 의하여 또 다른 부비동 배출구의 폐쇄가 일어나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정체된 점액은 세균성장의 좋은 배지 역할을 하게 되어, 세균의 증식이 일어나게 됩니다.

알레르기

알레르기는 비강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알레르기의 흔한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그리고 가려움 등입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천식과 연관되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 알레르기에 의해 초래된 코막힌은 폐에 과다호흡을 일으켜 천식을 악화시킵니다.

진단과 치료

우선 비경검사와 부비동 X-선 검사를 시행합니다. 일반 비경검사로는 보이지 않는 콧속의 부비동과 배출구를 검사하기 위해서 내시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보통 항생제와 항울혈제로 치료하고, 만성 부비동염은 최대 효과를 보기위해서 약 8-12주 이상의 긴 항생제 치료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치료제는 항생제가 기본적인 약제이며, 추가로 항히스타민제, 향울혈제, 스테로이드 비강 분무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이 있습니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가 필요합니다.

부비동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현미경 수술과 내시경 수술

계속적으로 항생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해도 부비동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권유하게 됩니다. 수술방법으로는 현미경과 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 수술이 있습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 연령 및 질환의 정도 등을 고려하여, 의사는 마취방법(전신마취 혹은국소마취)을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의사는 현미경 혹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콧속을 확대하여 직접 들여다보면서 병이 생긴 조직이나 물혹을 제거하고 부비동의 배출구를 넓혀 주게 됩니다.

수술 후에 고려해야 할 사항

일반적으로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은 없으며 원할한 회복을 위하여 항생제와 진통제의 경구투여가 필요합니다.
수술후 첫 2주가 지나면 불편감이나 비출혈은 없어지게 되며, 첫 3 주동안은 매주 1-2회 정도 수술한 주치의사를 방문하여 응고된 혈전(피딱지)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드물게 부비동의 배출구가 다시 막히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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