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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Retinal Detachment)

등록일자
2019-10-04

망막박리(Retinal Detachment)

질환개요

망막박리는 바깥쪽의 망막색소상피층과 나머지 안쪽의 감각신경망막층이 분리되는 질환입니다. 망막박리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경조직인 망막이 제대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여 망가져서 실명하게 될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눈의 위축을 가져오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원인

망막박리가 일어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별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망막조직이 찢어지거나 얇아져서 구멍이 생겨서 발생하는 열공성 망막박리(裂孔性 網膜剝離)입니다. 고도근시나 나이가 들게 되면 노화과정의 한 부분으로서 눈의 내부를 채우고 있는 유리체가 액화되고 일부는 흉터가 생겨서 망막으로부터 밀려나고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이 위축의 대부분은 눈에 손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때때로 유리체가 망막에 강하게 유착되어 있어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겨서 망막이 찢어질 수가 있습니다. 또한 고도근시나 체질적으로 망막이 얇은 곳에서도 흉터에 의해서 쉽게 망막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고도근시, 망막 주변부의 변성, 외상 등에 의해 망막에 구멍이 생기면(단순히 망막열공’이라 합니다) 눈 안에 존재하는 수분이 열공을 통하여 흡수되어 망막이 분리됩니다. 처음에 열공 주위의 망막이 박리되고 비교적 빨리 진행되어 수일 내 수주 안에 망막전체가 떨어집니다.
망막열공 없이 안구외상, 당뇨병성 망막증, 망막혈관염 등과 같이 눈 안에 생긴 비정상조직에 의하여 망막이 박리되는 견인성 망막박리나 포도막염, 안구 내 종양, 삼출성 망막염, Harada병과 같이 삼출액이 괴어서 생기는 삼출성 망막박리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박리가 잘 발생하는 경우

망막박리는 10,000명중 1명꼴로 발생하는 심각한 눈의 질환입니다. 망막박리는 노화의 결과로 40대 후반에 종종 발생하지만 근시가 심한 사람, 망막이상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유전적인 소인), 또는 눈 수술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구의 외상 역시 망막박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근시교정수술의 대상인 고도근시 환자들은 망막변성이 잘 동반되기 때문에 망막박리가 정상인들보다 더 잘 발생합니다. 그래서 근시교정수술 전에는 망막검사가 필요하며 환자 스스로도 주의를 요합니다.

증상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어떤 경우 유리체가 망막으로부터 밀려나 환자가 번쩍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시야에 거미줄이나 날파리, 검은 점 등이 나타나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찢어진 망막혈관의 출혈이나 유리체의 작은 찌꺼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출혈량이 많을 경우에서는 심한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번쩍임이나 비문증이 반드시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와 같은 심각한 질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위험성이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정확한 안과적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일단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보는 것이 침침하게 느껴지기도 하며 주변부의 망막이 박리가 일어나면 커튼이나 그림자가 시야를 가로질러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황반부가 박리되면 중심시력이 나빠지고 사물을 자세히 보거나 글을 읽는 등의 활동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때때로 박리는 갑자기 일어나기도 하며, 완전시력상실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망막이 모두 박리된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백내장, 안내 출혈, 녹내장이 합병되고 안구위축의 상태로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망막박리가 의심되면 동공 확장제를 점안 후 안저검사를 하게 되며, 안저사진촬영, 빛간섭단층촬영(OCT) 및 초음파 검사도 같이 시행합니다. 눈에 렌즈를 접촉시킨 상태로 주변부 망막을 더 자세히 관찰하는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망막박리가 생긴 반대편 눈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경과 및 예후

속발성 망막박리는 원인질환의 치료를 시행하고 때로는 망막하액의 배출을 병행합니다. 견인성 망막박리인 경우는 유리체절제술로 유리체강내의 견인성 섬유조직을 제거하여 줍니다. 열공성 망막박리는 반드시 수술요법이 필요한데, 수술의 목표는 모든 열공을 발견하여 열공 주위의 망막을 망막색소상피와 접합시켜서 영구적 유착을 일으키는 것에 있습니다. 박리된 망막을 접합시키는 방법은 공막돌륭술에 의한 외부로부터의 접합, 유리체강내 주입(공기, 가스, silicone 기름)에 의한 내부로부터의 접합이 있으며 이들 방법을 단독 또는 병행 실시합니다. 또한 열공 주위에 유착을 발생시키기 위하여 인공적 염증을 일으키는데, 그 방법으로는 냉동법, 전기소작법, 광응고술 등이 있습니다. 시력회복은 수술 전 망막상태, 망막박리 정도, 망막이 떨어져 있던 기간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수술 전 망막의 상태가 건강하지 못한 경우라면 수술로써 망막을 다시 붙이더라도 시력이 많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또한 망막이 떨어진 범위가 좁을수록 성공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가 박리된 경우에는 수술 전 시력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고, 망막박리의 기간이 길수록 회복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어 망막이 재유착 되더라도 수술 후 일정기간 동안은 지시대로 일정한 자세를 취하면서 절대안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망막이 다시 잘 유착되면 원칙적으로 수술 후 1-4주면 정상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육체활동은 망막유착이 잘 유지되는 경우에도 수술 후 2달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망막이 안정화 된 이후에도 망막박리가 발생했던 눈 및 반대편 눈에 대해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며 다시 망막박리가 의심되는 증상 발생 시 즉시 안과에 내원하여야 합니다. 수술 후 망막박리가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이차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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