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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증

등록일자
2019-10-11

당뇨망막증

안과에 의뢰되는 당뇨병환자의 30-50%에서 망막병증이 관찰될 정도로 흔하며, 실명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당뇨병의 합병증이 바로 당뇨망막병증입니다. 망막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가 가장 왕성하여 단위조직당 산소요구량이 가장 큰 조직으로 당뇨병 같은 전신질환인 경우 전신의 미세혈관순환장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또한 망막은 사람의 시력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일단 손상이 되면 회복이 힘든 조직입니다.

당뇨병과 눈의 합병증

평균 수명의 연장과 사회가 풍요로워 짐에 따라 성인 병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 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뇨병은 한 번 걸리면 없어지지 않고 전신에 많은 합병증을 일으키게 하는 데, 눈에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진료와 치료로 시력을 보존할 수 있으므로 계속적인 열의를 갖고 치료에 임하여야 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눈의 합병증
  • 각막이상
    당뇨병이 진행하게 되면 각막 지각도가 감소하고, 각막 상피세포의 회복력이 감소하며 각막 자체의 두께는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쉽게 손상을 입게 되고 또한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일단 손상이 오면 회복이 느립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눈을 깨끗이 유지하여야 하며 심한 이물감이나 동통을 동반하게 되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해결하여야 합니다.
  • 녹내장
    모든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녹내장의 발생유무를 잘 관찰하여야 합니다. 당뇨환자는 정상인 보다 녹내장이 잘 발생하며 녹내장이 발생할 경우 그 진행이 더 빠르기 때문에 일반 녹내장환자보다 안압을 더 낮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 백내장
    당뇨의 유병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당뇨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 더욱 빨리 백내장이 발생하게 되며 수술시기는 당뇨망막병증의 정도를 판별한 후 결정하여야 합니다.
  • 동공, 시신경
    동공의 경우 확장이 잘 되지 않아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에 당황하게 되고 시신경에서는 부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의 특징

첫째 ,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고 높은 혈당치가 오래 유지될 때 발생하지만, 일단 망막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혈당치가 정상적으로 조절이 되어도 망막병증은 호전되거나 회복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어 결국 악화됩니다.

둘째 ,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율은 혈당치의 높고 낮음보다는 당뇨병을 얼마나 오래 앓았는가 하는 유병기간에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즉 5년 이하의 유병기간을 가진 경우는 17%에서 망막병증이 발견되지만 10년 이상의 경우는 27%에서 망막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들 망막병증이 발견된 환자 중에는 본인이 당뇨병이 있는지 자각하지 못하고 몇 년을 보내는 환자가 많으며, 때때로 발견하고도 혈당조절 및 치료를 소홀히 한 환자에서 특히 발생율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30세의 당뇨병환자를 기준으로 볼 때 10년 후 5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고 30년 후에는 90%에서 망막병증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의 경과
  •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으로 인한 모세혈관벽의 병변 (기저막의 비후, 벽세포의 감소, 내피세포의 과도한 증식)으로 모세혈관이 좁아지고 결국 폐쇄되어 망막미세혈관의 순환장애가 나타납니다. 망막에 국소적으로 산소가 결핍되면 혈액양이 증가하고 혈관벽의 투과성도 증가하여 삼출물과 혈액성분이 혈액에서 새어 나오므로 망막에 삼출반과 출혈반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림.4) 이들 현상이 망막주변부위에 나타날 때에는 시력에는 별 영향이 없으나 중심부인 황반부에 부종이 생기면 초기부터 시력장애가 올 수 있고, 색각장애도 올 수 있습니다.
    [그림. 7] 망막사진에서 황색으로 보이는 부위는 삼출물로서 혈액에서 누출된 찌꺼기 성분이며
    망막에 체액성분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고 고임으로써 망막이 붇기도 한다(망막부종)
  •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증이 오래 지속된 경우 많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력장애를 초래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미세혈관순환장애의 악화로 망막조직의 산소결핍이 진행되면 그 부위에서 혈관신생인자가 분비되어 시신경이나 다른 망막부위에서 신생혈관이 증식하게 됩니다. 신생혈관은 정상혈관 보다 약하여 쉽게 출혈을 일으키는 데 (그림 5.), 가벼운 출혈이 일어나면 눈앞에 모기가 날아 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 나타나지만 출혈이 반복되고 악화되면 유리체가 혈액으로 가득 차서 시력이 떨어지며, 유리체내의 섬유조직이 증식되어 망막박리 등도 초래하게 되고 결국 실명하게 됩니다. 심한 비증식성 망막병증 환자의 15%에서 1년 후 증식성망막병증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림 8.] 증식성당뇨망막병의 망막 모습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당뇨병 환자는 안과의사와 내과의사가 긴밀히 협조하여 일생 동안 정기적인 관찰, 검사, 치료에 임하여야 합니다. 당뇨병이 발견되면 환자는 상식적인 자가치료에 의존하기 보다는 내과전문의의 철저한 관리하에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로 혈당을 조절하여 정상인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세밀한 안과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안과검사 외에 안저검사(사진촬영), 망막의 혈관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형광안저촬영술 등이 필수적이며 검사결과가 정상이라도 매년 한 번씩 정기적인 검사를 하여야 하며 망막병증이 발견되면 3-6개월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아 그 정도와 시기에 맞는 치료와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망막병증의 치료에는 그 단계에 따라 내과적 치료, 레이저 광응고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 혈당 조절
    내과적으로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록 망막병증이 일단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혈당이 높으면 망막병증의 진행이 가속화되므로 가능한 한 망막병증의 진행을 둔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5년 이내의 환자 중 혈당 조절이 잘된 환자에서 망막병증의 발생률은 7%인데 비해 혈당치가 230mg%이상으로 조절이 잘 안된 환자에서의 망막병증 발생률은 약 25%정도로 높습니다. 그러나 10년 이상인 환자에서는 혈당치와 상관없이 망막병증의 발생률이 약 64-70%정도로 별 차이 없이 나타납니다. 또한, 당뇨조절이 너무 과도하게 되어 가끔 저혈당이 생기게 되는 경우도 망막병변을 악화시키므로 저혈당도 조심하여야 합니다.
  • 약물 치료
    망막혈관벽이나 혈액성분에 작용하여 망막미세혈관순환을 개선시키는 약물 등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 레이저 광응고술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법으로 공인되어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레이저 치료는 망막병증의 진행을 막고 그 당시의 시력을 유지시켜 주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습니다. 종종 치료 후 시력의 개선을 볼 수 있습니다만 원래의 시력으로 회복시키지는 못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황반부 응고술, 국소 응고술, 범안저 광응고술 등이 있습니다.
    황반부 응고술은 황반부 부종에 대해 바둑판 모양으로 응고시키는 방법입니다. 국소 응고술은 소동맥류, 경성 삼출물, 국한된 망막 신생혈관이나 모세혈관 폐쇄부위 등에 직접 광응고하는 것이며 이들이 황반부 부종을 일으킬 염려가 있을 때 시행합니다. 범안저 광응고술은 황반부를 제외한 망막주변부를 전반적으로 응고하는 방법으로 이는 혈관 신생을 억제하거나 소멸시켜 시력에 가장 중요한 황반부를 보호하기 위한 치료방법입니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황반부 부종, 시신경 유두 부종, 시야협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부망막을 3-4등분으로 구분하여 3-4회에 걸쳐 시행합니다.
    [그림 9] 혈액이 잘 안 통하는 주변부 망막에 레이저를 쏘는 모습입니다.
  • 유리체 절제술
    망막병증의 치료를 잘 안 하였거나 레이저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진행된 망막병증으로 인하여 반복성 유리체 출혈이 생길 때, 수개월이상 유리체출혈이 있을 때, 한쪽 눈이 실명되고 반대측 눈에 유리체 출혈이 생길 때, 견인성 망막박리가 있을 경우 등에 시행합니다.(그림 10) 유리체 출혈을 제거하고 망막박리를 재유착시켜야 하는데 다행히 유리체 망막수술법과 수술도구의 발달로 비교적 진행된 증식성 망막병증의 경우에도 약 반수에서 어느 정도의 시력개선을 볼 수 있으나 증식성 망막병증이 다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계속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그림 10]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할 정도로 진행된 당뇨망막증과 유리체 절제술
  • 그 밖의 치료법
    그 외 당뇨망막병증에서 황반부종이 있을 때 유리체내로 또는 눈 뒤쪽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거나, 레이저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신생혈관과 황반부종이 있을 때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체주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당뇨망막증 환자의 주의사항

당뇨병 환자가 당뇨로 진단을 받으면 내과의사, 안과의사, 환자가 삼위일체가 되어 일생 동안 최선의 시력을 유지하고 보다 나은 생을 영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뇨병을 너무 쉽게 생각하여 상식적인 요법에만 의지하지 말고 반드시 초기부터 정기적인 검사와 처치를 받아야 하며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데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기를 놓치면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시력회복이나 시력유지에 실패하게 됩니다. 망막병증의 진행에 따라 적기에 필요한 치료를 받아 시력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 망막병증 은 한번 생기면 혈당치가 정상으로 유지되더라도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계속 진행 됩니다.
  • 혈당치의 심한 정도와도 관계 있으나 오히려 당뇨병을 얼마나 오래 앓고 있었는가 에 따라 망막병증의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 초기에 적절히 치료 하면 시력을 유지 하는 기간이 길어지지만 증식성 망막병증까지 진행 되면 시력유지는 힘듭 니다.
  •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법으로 현재까지 공인된 것은 레이저 광응고술 이며 내과적인 치료는 혈당조절에 필요한 치료입니다.
  • 아직까지 망막병증에 대한 민간요법이나 식이요법은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 당뇨병과 그 합병증은 치료되는 병이 아니고 일생 동안 조절하는 병 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인내심을 갖고 임해야 합니다.
  • 고혈압, 흡연 등이 당뇨망막병증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에서 과격한 운동 이나 눈에 대한 사소한 충격 으로도 반복적 유리체출혈 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레이저 광응고술과 유리체절제술이외에 공인된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 당뇨병의 조기발견 이 시력상실의 위험성을 저하 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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